"美 경기 침체 우려"…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2450선 '후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98포인트(1.44%) 하락한 2459.23에 마감했다. 2488에서 출발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 245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60억원, 483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95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1.36%), 삼성SDI(-4.37%), LG화학(-2.05%) 등이 파란불을 켰다. 성장주인 네이버(-3.66%)와 카카오(-3.14%)도 3% 넘게 밀렸다.
삼성전자(-2.5%), SK하이닉스(-1.18%)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78포인트(0.78%) 내린 865.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1포인트(0.31%) 하락한 869.65에 개장한 후 860선을 횡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2억원, 11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에코프로비엠(5.32%), 에코프로(1.36%)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관련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94%), HLB(0.7%)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6원 오른 1319.1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총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일제히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분석업체인 ADP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의 예상치인 21만 건은 물론 전월의 26만1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ADP 고용 수치는 통상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 발표하기 때문에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2로 시장 예상치(54.5)를 크게 밑돌았다. 전월의 55.1보다 악화했다.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었다. 이 지표는 서비스업종의 경기 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98포인트(1.44%) 하락한 2459.23에 마감했다. 2488에서 출발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 245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60억원, 483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95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1.36%), 삼성SDI(-4.37%), LG화학(-2.05%) 등이 파란불을 켰다. 성장주인 네이버(-3.66%)와 카카오(-3.14%)도 3% 넘게 밀렸다.
삼성전자(-2.5%), SK하이닉스(-1.18%)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78포인트(0.78%) 내린 865.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1포인트(0.31%) 하락한 869.65에 개장한 후 860선을 횡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2억원, 11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에코프로비엠(5.32%), 에코프로(1.36%)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관련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94%), HLB(0.7%)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6원 오른 1319.1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총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일제히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분석업체인 ADP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의 예상치인 21만 건은 물론 전월의 26만1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ADP 고용 수치는 통상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 발표하기 때문에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2로 시장 예상치(54.5)를 크게 밑돌았다. 전월의 55.1보다 악화했다.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었다. 이 지표는 서비스업종의 경기 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