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4월엔 중국 리오프닝 주목…철강·화학·게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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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이건민 BN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이건민 BN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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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이건민 BN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지난 1월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디스인플레이션과 골디락스 기대감은 고용지표와 개인소비지출이 모두 대규모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횡보세를 보이던 지수는 최근 SVB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글로벌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과잉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물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신용시장에 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금리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HOPE)가 지수를 올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용어까지는 아니지만 H.O.P.E. Cycle이라는 말이 있다. Piper Sandler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Michael Kantrowitz 가 고안한 경기 하락 싸이클의 머릿글자이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순서대로 영향력이 확산되는 경로를 이야기하며 H는 Housing(주택), O는 New Order(신규 주문), P는 Profit(기업 이익), E는 Employment(고용)를 뜻한다.
Piper Sandler에서는 H(주택)는 2020년 11월이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주택구매여력은 연준 금리인상 이후 급강하 하고 있으며 기존주택매매는 12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하고 있다. O(신규주문)은 2021년 3월이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경기 하강 국면에서 재고 축적과 신규주문 삭감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ISM 세부 지표인 신규수주지수는 1월에 42.5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P(기업 이익)는 2022년 2분기가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2023년 어닝 컨센서스 하락세가 진행 중이고 12개월 선행 EPS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 E(고용)은 2023년 중반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해고는 아주 후행적으로 이루어지며 지금은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임금을 깎는 선제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았다. 현 상황은 주택구매여력 하락, 신규주문 감소가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고, 기업이익은 더 감소할 것이며 결국 고용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Piper Sandler는 2023년에도 약세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경기는 이미 침체에 진입했고 주가도 여기에 반응하여 이미 작년에 하락했었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깊지 않을 조정을 대비하는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SVB 사태 이후 연준의 과도한 긴축 불안감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현재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 인하가 당장 6월부터 4번 정도 이루어진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5월 FOMC회의가 금리 인상 중단 시점으로 인식되면 시장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증시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증시가 나쁘지 않다면 4월 가장 희망(HOPE)을 찾을 수 있는 것은 2차전지를 제외하면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중국에서는 동태칭링이라는 이름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펴왔고 강제적인 도시별 봉쇄와 이동통제는 일부 지역의 가동제한, 물류비 상승, 실직으로 이어졌다. 때문에 중국 리오프닝은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중국은 정책이 우선시되는 국가인데 이제는 기업들과 지방정부 모두 제한 없는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국 경제 데이터는 2022년 2분기가 저점을 형성하였기 때문에 2023년 2분기는 기저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시기이고 3월 양회 이후부터는 정책이 현실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60% 이상이었으나, 제로코로나 영향으로 30%까지 낮아져 이를 강하게 되돌리는 정책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정부 세수수입의 최대가 부동산 거래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된 완화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철강, 화학, 원자재 관련된 분야의 수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 70개 주요도시 부동산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멈춘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고용과 투자를 촉진시켜야 하는 기업들도 외국기업 친화정책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게임, 미디어, 엔터 등의 수혜도 가능할 전망이다.
4월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익과 같은 펀더멘탈이 중요한 시기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다른 달 대비 더 좋은 성과로 연결된 적이 많았다. 최근 이익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은 지주, 방산, 미디어, IT가전 등이다. 또한 의료기기와 같이 중소형종목에서도 다수 관찰된다. 그 어느 때보다 실적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시점이다.
마켓리더의 시각
이건민 BN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지난 1월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디스인플레이션과 골디락스 기대감은 고용지표와 개인소비지출이 모두 대규모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횡보세를 보이던 지수는 최근 SVB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글로벌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과잉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물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신용시장에 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금리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HOPE)가 지수를 올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용어까지는 아니지만 H.O.P.E. Cycle이라는 말이 있다. Piper Sandler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Michael Kantrowitz 가 고안한 경기 하락 싸이클의 머릿글자이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순서대로 영향력이 확산되는 경로를 이야기하며 H는 Housing(주택), O는 New Order(신규 주문), P는 Profit(기업 이익), E는 Employment(고용)를 뜻한다.
Piper Sandler에서는 H(주택)는 2020년 11월이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주택구매여력은 연준 금리인상 이후 급강하 하고 있으며 기존주택매매는 12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하고 있다. O(신규주문)은 2021년 3월이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경기 하강 국면에서 재고 축적과 신규주문 삭감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ISM 세부 지표인 신규수주지수는 1월에 42.5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P(기업 이익)는 2022년 2분기가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2023년 어닝 컨센서스 하락세가 진행 중이고 12개월 선행 EPS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 E(고용)은 2023년 중반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해고는 아주 후행적으로 이루어지며 지금은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임금을 깎는 선제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았다. 현 상황은 주택구매여력 하락, 신규주문 감소가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고, 기업이익은 더 감소할 것이며 결국 고용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Piper Sandler는 2023년에도 약세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경기는 이미 침체에 진입했고 주가도 여기에 반응하여 이미 작년에 하락했었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깊지 않을 조정을 대비하는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SVB 사태 이후 연준의 과도한 긴축 불안감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현재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 인하가 당장 6월부터 4번 정도 이루어진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5월 FOMC회의가 금리 인상 중단 시점으로 인식되면 시장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증시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증시가 나쁘지 않다면 4월 가장 희망(HOPE)을 찾을 수 있는 것은 2차전지를 제외하면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중국에서는 동태칭링이라는 이름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펴왔고 강제적인 도시별 봉쇄와 이동통제는 일부 지역의 가동제한, 물류비 상승, 실직으로 이어졌다. 때문에 중국 리오프닝은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중국은 정책이 우선시되는 국가인데 이제는 기업들과 지방정부 모두 제한 없는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국 경제 데이터는 2022년 2분기가 저점을 형성하였기 때문에 2023년 2분기는 기저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시기이고 3월 양회 이후부터는 정책이 현실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60% 이상이었으나, 제로코로나 영향으로 30%까지 낮아져 이를 강하게 되돌리는 정책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정부 세수수입의 최대가 부동산 거래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된 완화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철강, 화학, 원자재 관련된 분야의 수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 70개 주요도시 부동산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멈춘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고용과 투자를 촉진시켜야 하는 기업들도 외국기업 친화정책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게임, 미디어, 엔터 등의 수혜도 가능할 전망이다.
4월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익과 같은 펀더멘탈이 중요한 시기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다른 달 대비 더 좋은 성과로 연결된 적이 많았다. 최근 이익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은 지주, 방산, 미디어, IT가전 등이다. 또한 의료기기와 같이 중소형종목에서도 다수 관찰된다. 그 어느 때보다 실적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