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거치대에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용 거치대에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3421건을 기록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기 동력으로만 움직이는 자전거 등을 의미한다.

연도별 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 등이다. 특히 날씨가 포근해져 외출 및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4월 봄철에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사망자도 45명에 달한다.

2020년 10월 인천 계양구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 승용차와 충돌한 청소년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021년 2월 전북 남원시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2명이 타다 넘어져 17세 운전자가 다치고 28세 동승자가 숨졌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신체가 직접 노출돼 가벼운 사고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모 착용은 물론 절대 2명 이상이 탑승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