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전문가Poll "공매도 전면재개, 내년 총선후"…5명 중 4명 "재개해도 영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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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시장 악영향 '없다' 답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내년 총선 이후로 전망
전문가 5명 중 4명, 시장 악영향 '없다' 답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내년 총선 이후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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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시장 악영향 '없다' 답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내년 총선 이후로 전망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최근 논란이 되는 공매도 전면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과 재개 시점에 관해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 만큼 시장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공매도 전면 재개가 개인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에게는 악재라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의 잇따른 공매도 관련 언급으로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불안 등을 감안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공매도 완전 재개를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연내 공매도 재개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공매도 전면 재개를 두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에서 금융당국도 막무가내로 전면 재개를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에 취약한 이른바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고 있단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전원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을 두고 '총선 이후'로 봤다. 한 정책 연구원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무리하게 공매도 전면 재개를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총선 이후 증시 상황이 안 좋으면 전면 재개 시점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더라도 시장에 악영향을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2021년 5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했을 때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안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한 경제연구소 소장은 "여전히 2200개가 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막혀 있는데, 이들 종목이 시장에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10%가량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공매도가 완전 재개하더라도 시장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매도 전면 재개가 긍정적인 영향을 증시에 가져다줄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모선스태린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공매도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면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될 경우 외국인 자금들이 국내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매도 전면 재개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스몰캡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가 공매도 노출될 경우 코스닥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또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가 필수요건이 아니기에,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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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4명, 시장 악영향 '없다' 답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내년 총선 이후로 전망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최근 논란이 되는 공매도 전면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과 재개 시점에 관해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 만큼 시장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공매도 전면 재개가 개인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에게는 악재라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의 잇따른 공매도 관련 언급으로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불안 등을 감안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공매도 완전 재개를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연내 공매도 재개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공매도 전면 재개를 두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에서 금융당국도 막무가내로 전면 재개를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에 취약한 이른바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고 있단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전원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을 두고 '총선 이후'로 봤다. 한 정책 연구원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무리하게 공매도 전면 재개를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총선 이후 증시 상황이 안 좋으면 전면 재개 시점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더라도 시장에 악영향을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2021년 5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했을 때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안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한 경제연구소 소장은 "여전히 2200개가 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막혀 있는데, 이들 종목이 시장에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10%가량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공매도가 완전 재개하더라도 시장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매도 전면 재개가 긍정적인 영향을 증시에 가져다줄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모선스태린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공매도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면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될 경우 외국인 자금들이 국내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매도 전면 재개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스몰캡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가 공매도 노출될 경우 코스닥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또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가 필수요건이 아니기에,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