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참석해 실사단장인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참석해 실사단장인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원팀”이라며 “(지방정부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힘을 모아달라”고 6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청와대 상춘재에 초청해 환영만찬을 연 데 이어 3일 만에 실사가 이뤄지고 있는 부산에서 회의를 열어 엑스포 유치 의지를 확인했다. 스스로 ‘부산엑스포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번 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부산엑스포는 기후 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아젠다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는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엄청나게 좋은 홍보 사업”이라며 “정말 이건 놓칠 수 없고, 반드시 유치해 대한민국 전체가 한번 더 도약할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4일 시작된 실사단의 현지실사 마지막날에 맞춰 열렸다. 이는 윤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주요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박람회 유치를 논의하면 대한민국의 개최 의지가 실사단에 전달될 것이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실사단 환송 만찬에도 깜짝 참석해 파트리크 슈페히트 실사단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