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견조하던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 주(3월26일~4월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추산한 시장 전망치 20만건을 훨씬 웃돌았다.

이번부터 계절조정 요인이 바뀌면서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당초 19만8000건에서 24만6000건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82만3000건으로 나왔다. 월가 전망치는 170만건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데다 최근 발표된 2월 구인건수, 3월 민간고용 지수 등까지 시장 예상을 깨는 고용지표가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