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진행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서 4515표(10.14%)를 받아 후보 6명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선거에서는 떨어졌지만,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를 2.14%포인트 차로 앞질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안 후보의 고향은 경상북도 경산으로 전주에는 연고가 없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안 씨는 2021년 12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를 통해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 여사를 만나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지난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쥴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선거 내내 '윤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전주MBC TV 토론회에서는 "나는 용산대(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관저 앞에 가서도 꼭 이렇게 먼저 외친다. 윤석열 이 XXX야"라면서 윤 대통령에게 욕설을 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당했다.
당시 출마 이유에 대해 "오로지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끌어내고 주가조작범 김건희를 감방에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김건희, 한동훈을 감방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