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티몬·인터파크 이어 위메프도 인수…커머스 역량 강화
지난해 티몬에 이어 지난달 인터파크까지 인수했던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이번에는 위메프를 인수했다.

큐텐은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를 잇달아 인수해 글로벌 커머스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경영권과 모바일앱 소유권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지분 86.2%를 보유하고 있는데 큐텐은 여기에 더해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이 보유한 위메프의 나머지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방식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큐텐은 지난해 티몬을 인수할 때는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보유한 티몬 지분을 큐텐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을 취했고 지난달 인터파크 인수 때는 주식 매수 방식을 택했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에 더해 위메프까지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난해 4분기 이후 티몬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인터파크와 위메프의 경쟁력도 높여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큐텐이 보유한 해외 판매자들을 국내 플랫폼과 연결하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티몬과 위메프 등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들에게도 해외 판매 길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프를 창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위메프 신임 대표에는 큐텐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