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안 된 아파트가 4억대…"지금이 바닥" 김포 집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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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발표에도 떨어졌던 김포 집값 '꿈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되자 외지인 매수 3배 껑충
GTX D노선,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 뒤늦게 반영
"두 계획 모두 초기 단계…해결할 과제 많아"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되자 외지인 매수 3배 껑충
GTX D노선,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 뒤늦게 반영
"두 계획 모두 초기 단계…해결할 과제 많아"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한화유로메트로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4억28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지난 1월 4억원(14층)에 비해 2800만원 올랐다. 인근 '김포풍무꿈에그린더포레듀4단지' 전용 74㎡도 21일 4억4000만원(21층)에 팔리며 한 달 만에 3000만원 뛰었다.
신도시 발표에도 떨어졌는대…"2월 외지인 매수 급증"
그간 김포 집값은 하락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4만6000가구 규모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공공택지 지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로도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발표 이후부터 연말까지 김포 집값은 5.75% 내렸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4.77%)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올해 2월께 외지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집값 하락이 멈췄다고 입을 모았다. 풍무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1월 30일) 이후 집값이 반등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팔린 집도 많았지만, 외지인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외지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집값 내림세도 완만해졌다. 2월 이후 최근까지 김포 집값은 경기도 평균(-2.98%)에 못 미치는 1.91% 하락에 그쳤다. 올 초 0.7%대였던 주간 낙폭도 0.1%대로 줄었다.
GTX D노선, 추진안도 '아직'…5호선 연장은 인천과 갈등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거듭하면서 그간 반영되지 못했던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개발 계획이 확정돼 집값이 오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한편 국토부 계획안에 따르면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GTX D(장기역~서울 용산역)노선과 지하철 5호선 연장선(장기역~방화역)이 김포에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GTX D노선 추진방안을 상반기 내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을 두고는 직선화를 요구하는 김포와 검단신도시 관통을 요구하는 인천이 갈등을 빚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