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스터스 첫날 언더파 마감 "퍼트 짧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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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08101.1.jpg)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로 오전 7시 현재 공동 27위다. 공동 선두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의 7언더파와는 6타 차이다.
임성재는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첫 출전이었던 2020년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지난해에는 공동 8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신들이 우승후보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임성재의 샷감은 준수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 그린 적중률 66.7%(12/18)를 기록했다. 다만 퍼트가 다소 아쉬웠다. 총 29번 퍼트를 잡았고, 그로서는 드물게 쓰리퍼트도 두번이나 나왔다. 경기 막판까지 이븐파였던 임성재는 17번 홀(파4)에서 약 2m 버디 퍼트가 홀을 한 바퀴 돌고 들어가 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괜찮았는데, 4번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할 상황이 아닌데 스리 퍼트가 나와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며 "곧바로 5번 홀에서 파 세이브하고, 6번 홀 버디로 만회했는데, 오늘 퍼트가 전체적으로 짧아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그린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며 "세게 쳐야 하나 고민도 됐는데, 전체적으로 퍼트가 짧게 됐다"는 설명이다.
2라운드 비 예보가 나온 가운데 그는 "아무래도 비가 오면 코스가 길어지기 때문에 클럽 선택을 더 잘해야 한다"며 "마스터스는 꾸준히 언더파를 치면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내일도 최대한 보기 없이 파로 막다가 기회가 오면 타수를 줄여보겠다"고 다짐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