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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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권 위기 후 첫 실적발표를 앞둔 지역은행 코메리카뱅크(CMA)도 예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JP모간 분석팀은 미국 중소은행 중 하나인 코메리카뱅크가 경영 위기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은행들이 겪고 있는 대출과 예금이 급격히 줄어드는 위기를 코메리카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했는데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는 주당 75달러에서 절반 수준인 44달러로 낮췄다.

스티븐 알렉소플로스 JP모간 분석가는 "코메리카에 대한 업데이트된 자료들과 미 연준(Fed)의 금리 전망 등을 토대로 추산해 보면 해당은행의 매출과 EPS 그리고 성장 예상율은 동종업체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메리카가 자산 수익률을 얻는 데 있어 동종 은행들 수준 이상의 하향 압력을 받아 결과적으로 주가도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소플로스 분석가는 "코메리카는 대출과 예금 증가율 하락도 문제이지만 가장 큰 우려는 잠재적인 예금 유출 정도"라며 "코메리카는 현재 금리 변동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자산에 민감해진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코메리카뱅크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40% 가량 하락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