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7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소혜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이었음에도 홈피드 인벤토리 확대와 타깃팅 고도화로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11.6%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커머스 매출은 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부진했던 쇼핑 검색광고의 반등과 넷플릭스 제휴 효과로 인한 멤버십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며 "제휴몰 제외 네이버쇼핑 거래액(GMV) 증가율 반등 추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주식보상 비용과 커머스 및 웹툰 관련 마케팅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코어 사업부의 매출 호조세와 체질 개선 성공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재차 높아진 19.6%로 추정한다"고 했다.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와 36% 늘어난 2조8140억원, 5514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527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키움증권은 7일 천보에 대해 "올해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권준수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2차전지 부문 매출 비중이 약 40%로 여전히 높아 단기적으로 가격과 양의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새만금 공장 양산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도 수익성 회복의 한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하반기부터 북미로의 출하량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손익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요 환경을 감안할 때 신공장 램프업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키움증권은 천보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9% 증가한 191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다만 이는 시장 추정치(11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종안에 따른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새만금 생산능력(CAPA) 증설 시점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해 천보 주가는 지속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며 "최근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의 제품 출하가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간 중국으로의 매출을 대체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방산주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리스크를 딛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방산업체들이 G2G(정부 간 거래) 사업을 하는 만큼 수출 계약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았지만, 수주 잔고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올해도 방산업체들이 늘어난 수주 잔고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1.1%(4000원) 오른 3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6일 기준)간 18.8%나 뛰었다. 지난해 12월10일 장중 27만원까지 밀렸지만 최근 조정분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28.9%) △현대로템(9.4%) △한화시스템(8.5%) 등도 일제히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적극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한 달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각각 1526억원과 328억원어치 사들였다. 또 이들은 LIG넥스원을 각각 1152억원과 5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로템도 96억원과 217억원어치를 담았다.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는 기관만 254억원과 2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정국 불안이 계속되는 와중 정부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방산을 신수출 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행동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정부는 이달 2일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수출 지원 예산을 지난해 2조1000억원에서 올해 역대 최대인 2조9000억원으로 편성했으며, 방산 펀드 등을 신설해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에 따른 불확실성과 주가 하락은 탄핵 이후 회복했다"며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