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파트너 '앤스로픽'…'MS·오픈AI 동맹' 대항마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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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50억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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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7일 “앤스로픽이 오픈AI에 맞서 12개 이상 주요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50억달러의 투자유치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보다 10배 더 많은 기능을 갖춘 프런티어모델(가칭 클로드-넥스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18개월 동안 1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자 그룹의 일원이었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개발 중인 프론티어모델은 이메일에 응답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예술작품‧책 등을 창작하는 등 가상 비서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GPT4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해 소개됐다. 앤스로픽 측은 클로드와 챗GPT와의 차이점에 대해 ‘헌법적 AI’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클로드에 ‘헌법적 AI’라고 불리는 자가 훈련 기술을 도입해 인간의 의도와 일치시키려 한다”며 “ 때문에 유해한 결과물을 생산할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MS는 대화형 AI 부문에서 각기 다른 전략을 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S는 오픈AI에 의존하는 형태이지만, 구글은 자사 기술로 바드를 개발하되 앤스로픽과 같은 기술력 좋은 다른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구글은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통해 대화방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말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바드를 출시했다. MS가 AI 기능을 검색 엔진에 탑재한 것 처럼, 구글도 바드를 검색엔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반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