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AI 업계, 2023년 대규모 랠리 이후 공매도 세력이 겨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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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ane Neagle (셰인 니글)(2023년 4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헤지펀드 케리스데일 캐피털(Kerrisdale Capital)의 공매도 보고서가 매도세를 촉발한 이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조사 C3 AI(NYSE:AI)의 주가는 이번 주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케리스데일 캐피털 측은 “심각한 회계 및 공시 문제”를 앞세웠다. C3 AI 주가는 2020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케리스데일 캐피털은 C3 AI의 감사인 딜로이트 앤드 투쉬(Deloitte & Touche)에 보낸 서한에서 “매출 및 특정 수익 지표에 대한 셀사이드(sell-side)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부합하고, 기본 운영의 상당한 악화를 은폐하기 위해서 손익계산서 측정학목을 부풀리고자 매우 공격적인 회계 방식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C3 AI의 주가는 대규모 매도세로 인해 화요일 종가가 24.95달러였으며, 수요일에도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 C3 AI 주가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과 챗봇에 대한 최고조 관심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120% 상승한 상태다.
매도 촉발한 공매도 보고서
앞서 언급한 서한에서 케리스데일은 C3 AI가 고수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C3 AI의 고객사 중 한 곳으로부터 미청구 매출채권(unbilled receivables)이 급증한 부분과 관련된 문제도 제기했다.
“이 서한에서는 미청구 매출채권이 이전에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매우 눈에 띄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 논의한다. 불투명하고, 혼란스러우며, 매우 우려스러운 공시 및 재무 정보는 회사의 특수관계자이자 초대형 고객인 베이커 휴즈와 관련되어 있다.”
또한 이 서한은 지난 4년 동안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던 사람이 4명이었으므로 C3 AI의 최고재무책임자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점을 지적했다.
C3 AI는 케리스데일의 주장에 대응하는 성명을 발표해 해당 서한이 회사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매우 창의적이고 투명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C3 AI는 베이커 휴즈에 대한 케리스데일의 비난이 “미국 GAAP 회계 관행과 원칙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C3 AI 대변인은 서한에 언급된 회계보고서와 재무제표는 C3 AI의 독립적 감사기관에서 검토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6일, 케리스데일은 C3 AI 주식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밝히면서 “C3 AI의 자칭 ‘인공지능 리더십’이 챗GPT에 대한 미디어의 집착으로 대표되는 실리콘 밸리의 현재 기술 테마인 생성형 AI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오해”에 근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리스데일 측은 “C3 AI의 부진한 고객 유치, 판매 파트너십 실패, 재정 압박 등의 현실로 인해 고통스러운 현실 인식이 촉발될 수 있으므로 투기적 열기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적은 탄탄하나 경영진 의견이 더 중요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Daniel Ives)는 C3 AI가 다양한 혁신적 엔터프라이즈 AI 제품 덕분에 고유한 엔터프라이즈 기회를 만드는 데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3 AI가 몇 가지 난관에 직면할 수 있다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으로 휴먼 인터페이스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인기 있는 생성형 AI 제품군의 수익화 전략에 있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C3 AI는 조정 주당순손실 0.06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예상치인 0.22달러 주당순손실보다는 손실폭이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6,670만 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인 6,42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 매출 6,98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니얼 아이브스는 C3 AI가 예상치 상회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3 AI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24달러로 거의 두 배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C3 AI 측은 2023년 4분기 매출을 7,000만 달러~7,200만 달러 사이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매출이 7,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본다.
더 중요한 것은 C3 AI 주가를 급격하게 상승시켰던 CEO의 발언이었다.
토마스 시벨(Thomas Siebel) C3 AI CEO는 “전반적 비즈니스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2022년 중반에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으로 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 언어 모델의 혁신과 호환성 그리고 생성형 프리 트레이딩 트랜스포머는 C3 AI 플랫폼과 직접 호환되어 애플리케이션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력한 매출과 수익에 더불어 2024회계연도 말까지 플러스 현금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니얼 아이브스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챗GPT의 전례 없는 성공으로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및 알파벳(NASDAQ:GOOGL)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뒤따라 AI 강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소매투자자들은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규모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초 100억 달러를 투자한 이후 챗GPT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달 주가가 상승한 또 다른 AI 종목에는 BigBear.ai, SoundHound AI, Guardforce AI 등이 있다. 이들 주식 중 일부는 연초 이후 200% 이상의 엄청난 상승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50 파크 인베스트먼트(50 Park Investment)의 애덤 사한(Adam Sarhan) CEO는 “AI가 월가의 새로운 골드러시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더 성숙하고, 더 나은 가격 행동을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요약
공매도 업체인 케리스데일이 C3 AI의 감사 기업에 심각한 회계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을 보낸 이후 C3 AI 주가는 이번 주에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챗GPT 열풍 속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C3 AI 주가의 대규모 랠리가 멈추게 되었다.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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