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일본 이어 중국까지 '흥행 돌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넥슨 '블루 아카이브' 중국 사전예약 1위
과거 '오타쿠 게임' 통하던 서브컬처 장르
게임뿐 아니라 굿즈 등 'IP 확장전략' 먹혀
과거 '오타쿠 게임' 통하던 서브컬처 장르
게임뿐 아니라 굿즈 등 'IP 확장전략' 먹혀
![덕후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일본 이어 중국까지 '흥행 돌풍'](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12469.1.jpg)
넥슨이 현지 동영상·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비리비리’에 공개한 블루 아카이브 프로모션 비디오는 7일 기준 37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기대하는 댓글도 1만9000개가량 달렸다. 비리비리는 서브컬처 콘텐츠 등이 많이 올라오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가상 사설망(VPN)을 이용해 편법으로 블루 아카이브 한국·일본 서버에 접속하던 현지 이용자(유저)들의 중국 출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출시된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다양한 학원 소속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캐릭터 RPG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에선 캐릭터의 매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한 이용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세계관, 각 캐릭터가 어떤 설정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블루 아카이브는 매력적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일본 학원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세계관 등의 요소가 어필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사전예약을 시작한 '블루 아카이브'. / 사진=넥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12470.1.jpg)
일본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에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서브컬처 게임은 과거 오타쿠들이 즐기는 비주류 장르로 통했지만 최근 들어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본진 격인 일본은 물론이고 호요버스가 만든 서브컬처 게임 ‘원신’의 글로벌 히트에서 보듯 이용자층이 두터워졌다. 넥슨 관계자는 “원신 등의 팬덤 형성을 계기로 중국 내 서브컬처 수요가 꽤 늘었다”고 귀띔했다.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이다.
![중국명 ‘울람당안(蔚蓝档案)’으로 서비스되는 '블루 아카이브'. / 사진=넥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12468.1.jpg)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