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조달청 '공사지연' 소송 중인데…금통위원 된 당시 청장[강진규의 BOK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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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법조계와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월말 조달청을 상대로 통합 별관 공사가 입찰 문제로 지연돼 손해를 봤다며 5억원을 청구하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지연으로 임차료 등이 더 지출됐는데 입찰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조달청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룡건설은 조달청의 이같은 조치가 부당하다고 보고 낙찰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계룡건설의 손을 들어주면서 최종적으로 2019년 말 착공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당초 창립 70주년인 2020년 상반기 통합별관에 입주하려던 한은의 계획은 무산됐다. 현재 서울 중구 삼성 본관을 임대 사용 중인 한은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의 새 통합별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입주가 3년 가량 지연되면서 임차료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조달청에 임차료 부담 등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한 배경이다.
![한은-조달청 '공사지연' 소송 중인데…금통위원 된 당시 청장[강진규의 BOK워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A.14048834.1.jpg)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