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변호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으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도 재조명되고 있다.윤상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14일 공개된 배우 김승우의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 출연해 "주량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내가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시는데, 폭탄주를 10라운드 정도 가니 이정재가 '못 마시겠다'고 했고, 정우성과는 26라운드까지 갔다"면서 이들과 친분을 드러내는 말로 대신했다.윤상현 의원은 "정우성이 술도 잘 마시고, 젊고, 몸도 좋고, 인물도 좋다"며 "나랑 26라운드를 하고, 러브샷을 하고 제가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하자'하고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술을 잘 마시는 분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잘 드신다"고 덧붙였다.해당 콘텐츠에서 윤상현 의원은 정우성, 이정재 외에 김흥국, 김종국 등과 함께 축구를 한다고 언급하며 연예계 인사들과 인맥을 드러냈다.해당 콘텐츠가 공개 1년 만에 다시 주목받은 배경으로는 최근 벌어지는 탄핵 정국에서 윤상현 의원이 '친윤' 인사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윤상현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행위 관련 긴급 현안 질문'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내란죄가 구성되기 위해선 국토 참절이 있어야 하고, 국헌 문란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번 계엄 선포 관련) 국토 참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이에 박 장관은 "형법에 내란죄 구성 요건이 적시돼 있다"고 답했다. 윤상현 의원은 그러면서 "내란죄가 성
국민 10명 중 7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즉시 하야하거나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에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해 즉시 하야 혹은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74.8%로 집계됐다.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제안한 ‘질서 있는 퇴진’에 동의하는 의견은 16.2%였다.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또는 3월에 퇴진하는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을 내놓은 바 있다.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의 즉시 하야 및 탄핵 의견이 83.9%로 가장 높았다. 대전·충청·세종(79.4%), 인천·경기(77.9%), 서울(77.3%) 등이 뒤를 이었다.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하야 및 탄핵 의견이 73.2%로 질서 있는 퇴진(17.4%)를 압도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즉시 하야·탄핵이 60.1%, 질서 있는 퇴진은 23.8%였다.연령대별로는 40대(83.9%)와 30대(85.2%)에서 즉시 하야·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넘었다. 즉시 하야 및 탄핵 의견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70세 이상으로 52.8%로 집계됐다.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트라우마를 겪는 국민들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스트레스 등 트라우마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66.2%였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6%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막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탄핵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오 시장은 12일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며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분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오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