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연지호(29). 사진=뉴스1
'강남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연지호(29). 사진=뉴스1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연지호(30)가 범행 대가로 3억원 넘는 돈을 받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연지호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서면서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3억원 좀 넘게 받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우와 황대한이 계속 협박하는 바람에 (범행을) 계속하게 됐다"고 했다. 협박 내용에 대해서는 "너희도 이걸 알기 때문에 다 죽어야 된다 죽을 수도 있다 그냥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따라와라"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었다"며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얘기하지 않았다. 서울에 올라와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