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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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실시된 일본 통일지방선거(전반부)에서 여야 광역지자체장 후보 간 1대1 대결이 벌어진 곳에서 모두 여당이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날 NHK방송,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여당과 야당 추천 후보의 1대1 대결이 펼쳐진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스즈키 나오미치 현 지사와 사토 기이치로 전 오이타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오사카부와 나라현은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다. 만약 당선된다면 오사카를 벗어난 지역에서 처음으로 광역 지자체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내게 된다.

일본의 통일지방선거는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된다. 이날 전반부를 치른 뒤 오는 23일 후반부 선거에서는 기초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각각 뽑는다. 같은 날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개 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9일 오전 7시에 시작된 투표는 오후 8시에 끝나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다. 10일 새벽에야 대세가 판명될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이날 치러진 전반전 통일지방선거에선 홋카이도와 오사카부, 나라현, 오이타현, 도쿠시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이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등 9개 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을 선출한다. 9개 도부현 단체장 선거에는 현직 8명을 비롯해 총 33명이 입후보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9개 광역지자체 중 홋카이도와 가나가와현, 후쿠이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등 5곳은 현직 지사가 재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사카시, 히로시마시, 삿포로시 등 6개 정령시(政令市·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의 시장과 41개 도부현(총정원 2260명)과 17개 정령시(총정원 1005명)의 지방의원을 함께 뽑는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