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분기 이후 매출 개선 기대감에 목표가↑"-KB
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이후 보따리상 및 관광객 매출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5%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연초 가격 정책 변화에 따라 단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시내 면세점의 중장기 수익성 회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결정"이라며 "4월 이후 보따리상의 재고 재축적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호텔신라의 매출은 4조9635억원, 영업이익은 139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내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모두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9782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나타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3%, 23%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1월부터 보따리상 대상의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공항 면세점은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호텔/레저 부문은 투숙률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19%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4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