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혜정아, 넌 알고 있니…올해 진에어 역대급 실적이래"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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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올해 영업익 1399억
저비용항공사 통합 시 수혜”
증권사 평균 목표가 1만9417원
일각 “불투명한 이슈 많아
단기 투자보단 장기적 관점을”
저비용항공사 통합 시 수혜”
증권사 평균 목표가 1만9417원
일각 “불투명한 이슈 많아
단기 투자보단 장기적 관점을”
“스튜어디스 혜정아.”
올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오는 대사다. 극중 박연진(임지연)이 친구인 최혜정(차주영)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스튜어디스 최혜정’이라면 이곳에서 일하고 싶었을까.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이 항공사에 증권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대한항공 자회사이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3월 이후 7개의 보고서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여객 운임 상승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시 저비용항공사 통합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익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급격한 수요 개선으로 운임이 급등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예정”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399억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진에어가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형기를 활용한 일본 및 동남아 수용 대응 전략이 유효했다”며 “1분기 매출액 2998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다만 높은 유류 단가와 인건비·공항관련비 등 변동비 성격의 비용 증가 폭이 발생한 건 부담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유가·환율이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1월부터 3월 28일까지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총 121만명을 기록했다”며 “월별로 따지면 1월 43만1000명, 2월 43만7000명, 3월 34만명이다”고 했다. 통상 3월은 업계 비수기로 통하는데 지난해 12월보다 많은 수송객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 재개로 일본·동남아에 편중된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급 쏠림을 완화시켰고, 향후 중국 노선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15일 기준 6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1만9417원이다. 14일 종가인 1만5850원보다 22.50%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진에어 총 주식 수는 5220만주다(14일 기준). 이 중 대한항공 외 3인이 54.93%(2867만3277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2대 주주로 10.66%(556만3314주)를 신고하고 있다. 자사주는 1.28%(66만6366주) 정도다. 유통물량이 33.13%로 적은 편이다.
16일 진에어 관계자는 “한진그룹 항공계열사 간 항공 노선 네트워크 최적화 및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을 이끌겠다”고 했다. 진에어는 4년(2019년~2022년) 연속 적자 상태다. 또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에 맞서 시장 대응력을 제고하고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확보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월 이후 비수기가 시작된 만큼 중국 노선 수익성이 관건이고, 일본·동남아 등 꾸준한 수요가 눈으로 확인되는 게 중요하다”며 “불투명한 이슈들이 많아 지금 진에어에 투자하는 건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테마가 현재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본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오는 대사다. 극중 박연진(임지연)이 친구인 최혜정(차주영)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스튜어디스 최혜정’이라면 이곳에서 일하고 싶었을까.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이 항공사에 증권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진에어 역대 최대 실적 기대 … 올해 영업익 1399억”
이 회사는 대한항공 자회사이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3월 이후 7개의 보고서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여객 운임 상승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시 저비용항공사 통합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익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급격한 수요 개선으로 운임이 급등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예정”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399억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진에어가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형기를 활용한 일본 및 동남아 수용 대응 전략이 유효했다”며 “1분기 매출액 2998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다만 높은 유류 단가와 인건비·공항관련비 등 변동비 성격의 비용 증가 폭이 발생한 건 부담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유가·환율이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1월부터 3월 28일까지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총 121만명을 기록했다”며 “월별로 따지면 1월 43만1000명, 2월 43만7000명, 3월 34만명이다”고 했다. 통상 3월은 업계 비수기로 통하는데 지난해 12월보다 많은 수송객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 재개로 일본·동남아에 편중된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급 쏠림을 완화시켰고, 향후 중국 노선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15일 기준 6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1만9417원이다. 14일 종가인 1만5850원보다 22.50%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유통물량 33% 그쳐 … 사측 “수익성 확보 최선 다할 것”
진에어 총 주식 수는 5220만주다(14일 기준). 이 중 대한항공 외 3인이 54.93%(2867만3277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2대 주주로 10.66%(556만3314주)를 신고하고 있다. 자사주는 1.28%(66만6366주) 정도다. 유통물량이 33.13%로 적은 편이다.
16일 진에어 관계자는 “한진그룹 항공계열사 간 항공 노선 네트워크 최적화 및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을 이끌겠다”고 했다. 진에어는 4년(2019년~2022년) 연속 적자 상태다. 또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에 맞서 시장 대응력을 제고하고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확보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월 이후 비수기가 시작된 만큼 중국 노선 수익성이 관건이고, 일본·동남아 등 꾸준한 수요가 눈으로 확인되는 게 중요하다”며 “불투명한 이슈들이 많아 지금 진에어에 투자하는 건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테마가 현재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본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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