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男 "나가면 죽인다"…구치소 동료 충격 제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라진 7분 -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해 5월 22일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에 A씨는 건물 벽면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고 바닥으로 쓰려졌다. B씨는 주먹으로 A씨를 가격하려다 멈칫하더니, A씨가 꿈틀거리자 여러 차례 발길질했고, 결국 A씨는 의식을 잃고 몸이 굳은 채 기절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뇌 손상,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다리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다만 피해자가 사건 당시 기절하고 기억을 잃은 데다, 경찰과 피해자 모두 사건발생일이 한참 지난 뒤에야 성폭행 가능성을 의심한 상황이라 이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B씨는 사건 발생 사흘 뒤 부산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A씨가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화가 나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며 "여자친구도 있는데 그 상태에서 성행위가 일어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B씨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고, 반성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말할 수가 없다"며 "본인은 억울하다며 '재판부 쓰레기다', '걔들도 다 죽어야 한다'고 이렇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직 경호업체 직원인 B씨는 강도상해죄로 6년을 복역한 뒤 공동주거침입으로 또다시 2년을 복역하고 나와 재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