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증권사 1분기 실적 양호…거래대금·이익 증가"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면서 증권업에 대한 투자 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에 달하며 유동성이 은행 예금으로 쏠렸지만, 올해 들어 위험자산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이 8천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7.1% 줄겠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2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평균 거래대금이 17조6천억원까지 반등했다"며 "기업금융(IB)은 유례없는 회사채 발행, 활발한 코스닥 중소형사 기업공개(IPO)로 양호한 실적을 냈고, 올 초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증권사들의 이자 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증권의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