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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에코프로 사고 LG화학 파는 초고수들…배터리도 종목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배터리주 거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은 사들이고 삼성SDI, 에스엘 등은 팔아치우며 배터리 종목에 대한 선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7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다. 이어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다른 배터리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에코프로 사고 LG화학 파는 초고수들…배터리도 종목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이른바 '에코프로 3형제'는 최근 고평가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증권가에서 많이 나왔다.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건 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관련해 상위 1% 초고수들이 증권가와 다른 판단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 앞서 미국 전기차 종목 테슬라에 대해서도 최근 수년간 월가에서 고평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올랐다.

초고수들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3형제가 이러한 움직임의 수혜주로 꼽힌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리튬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가동률 상승 등을 통해 향후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PRO]에코프로 사고 LG화학 파는 초고수들…배터리도 종목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상위권에도 배터리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주주인 LG화학이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에스엘, 삼성SDI 등 다른 배터리주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95배로, 에코프로(20.42배)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직전 거래일에 4.33%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초고수들의 순매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