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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바닥 찍은 반도체 경기… 美 유망주는 스카이웍스·인텔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스카이웍스, 현재 주가 대비 60% 넘는 상승 여력
인텔 PER 16배 … 경쟁사의 58%보다 주가 저평가




최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경기 회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하며 이같은 기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 Place)가 '4월에 매수해야 할 반도체주 7종목'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미래 성장성 등을 감안했을 때 이들 종목은 아직 저평가됐다는 게 인베스터플레이스의 설명이다.

① Skyworks Solutions (SWKS)

SWKS는 유비쿼터스(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정보통신 환경)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월가의 분석에 따르면 이 종목은 현재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미국 투자정보포털 구루포커스는 이 종목이 70달러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 이 종목의 종가(111.35달러)를 기준으로 60%가 넘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리암 K 그리핀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거래처를 확대해 전망 있는 관련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 MaxLinear (MXL)

MXL는 1초당 1기가바이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통신기술을 갖고 있다. 이 덕분에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등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아야 하는 산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33%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MXL은 지난 3년간 연간 45.8%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3억8870만 달러에 달해 내실도 튼튼한 것으로 평가된다.

③ Intel (INTC)

INT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런 상황은 이 종목에 대한 과매도 움직임을 만들었다. 그 결과 주가가 경쟁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경쟁사의 58%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에 불과하다. INTC의 성장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투자자가 많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 역할에 비해 저평가돼 있음에는 많은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

④ ON Semiconductor (ON)

ON은 지난해 조정장에서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산업이 전반적인 조정을 받을 때도 이 종목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ON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기대치를 초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조정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많은 애널리스트는 이 종목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가 지난 2월 발표한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주가의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⑤AMD (AMD)

AMD의 PER은 109.3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최근 AMD에 대해 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37명 중 26명은 매수 의견이었다. 나머지 11명은 중립 의견이고, 매도는 한 명도 없다. 전문가들이 이 종목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는 이유는 빠른 성장성에서 기인한다. 이 종목의 매출은 지난해 44% 성장했고,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찍은 지난해 4분기에도 16% 성장했다. 반도체 부문 기업 가운데 이 종목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졌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⑥ Nvidia (NVDA)

NVDA는 지난해 급격한 성장 정체를 겪었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21% 감소했고 순이익도 급격히 낮아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AI 분야에서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NVDA는 AI를 활용하는 은행 및 로봇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생성형 AI 등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분야 연구개발 경쟁력이 향후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⑥ Marvell Technology (MRVL)

MRVL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다른 반도체 기업이 실적 악화를 겪은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 회사는 5G, 자동차,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지만 손실은 빠르게 줄고 있으며, 이는 이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기 투자를 전제로 매수할 만한 종목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