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나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지질나노입자(LNP) 및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가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LNP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짧은간섭RNA(siRNA) 등 핵산을 캡슐 형태로 둘러싸 표적하는 장기의 세포 안으로 이동시키는 약물전달체다. 이온성지질, 인지질, 콜레스테롤,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LNP는 스위스 제네반트가 독점하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제네반트의 LNP를 사용해 코로나19 mRNA백신을 개발했다.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는 제네반트의 LNP로 최초의 siRNA치료제 ‘온파트로’를 만들어 승인받았다.

테르나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 등록된 LNP는 효능이 기존 LNP 대비 우월하다. 또 기존 LNP와 다르게 다양한 투여 경로로 주입해 표적 장기로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테르나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특허 등록된 기술은 다양한 치료제나 백신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 및 국내 기업과 함께 활용 방안에 대해 공동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