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더는 못 버틴다"…한 달 만에 아파트 경매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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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파트 신규 경매 1193건
"고금리·집값 하락에 경매 유입"
"고금리·집값 하락에 경매 유입"
3월 아파트 경매시장에 신규 유입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하락을 거듭하고 이자 부담은 늘어나자 버티지 못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전월 1652건 대비 48.3% 증가한 2450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15건과 비교하면 73.1%나 늘었다.
특히 새로 유입된 경매 물건이 크게 늘었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 아파트 신규 경매 건수는 각각 698건, 743건이었는데 3월은 1193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450건(60.5%) 급증했다.
경매시장에 물건은 늘었지만, 낙찰되는 물건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 33.1%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74.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5.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1%)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33.1%였다. 낙찰가율도 전월(79.8%)에 비해 0.8%포인트 낮은 79.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보다 2.6명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7.9%)보다 7.6%포인트 낮아진 30.3%로 집계됐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전월(71.9%)보다 2.3%포인트 오른 74.2%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에 비해 5.2%포인트 오른 27.6%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전월(66.4%)보다 1.8%포인트 오른 68.2%다. 인천의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고 있지만,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급증했다"며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고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전월 1652건 대비 48.3% 증가한 2450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15건과 비교하면 73.1%나 늘었다.
특히 새로 유입된 경매 물건이 크게 늘었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 아파트 신규 경매 건수는 각각 698건, 743건이었는데 3월은 1193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450건(60.5%) 급증했다.
경매시장에 물건은 늘었지만, 낙찰되는 물건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 33.1%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74.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5.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1%)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33.1%였다. 낙찰가율도 전월(79.8%)에 비해 0.8%포인트 낮은 79.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보다 2.6명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7.9%)보다 7.6%포인트 낮아진 30.3%로 집계됐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전월(71.9%)보다 2.3%포인트 오른 74.2%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에 비해 5.2%포인트 오른 27.6%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전월(66.4%)보다 1.8%포인트 오른 68.2%다. 인천의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고 있지만,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급증했다"며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고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