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토마토시스템…"원격 SW 개발 플랫폼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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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IPO 간담회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 선도할 것"
"유통물량 많지만…회사 관련인 많아 대규모로 풀리진 않을 것"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 선도할 것"
"유통물량 많지만…회사 관련인 많아 대규모로 풀리진 않을 것"
"저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코딩을 파워포인트처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포부도 내비쳤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회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솔루션, 솔루션 기반 시스템 구축(SI), 용역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코딩이 된다"며 "PC, 모바일, 태블릿용 화면도 따로 만들 것 없이 한 번에 만들 수 있어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엑스빌더6가 개발에 활용된 사례는 2018년 10건에서 지난해 52건으로 늘었다. 만일 고객사가 엑스빌더6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재판매할 경우 토마토시스템은 그중 일부를 수수료로 취득하게 된다.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는 대학 맞춤형 정보화 시스템 '엑스캠퍼스(eXCampus)'가 대표적이다. 현재 105곳의 대학이 엑스캠퍼스를 채택했다. 회사 측은 "엑스캠퍼스를 활용하면 대학교의 종합정보시스템을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다"며 "15개 대학 중 9개 대학과 재계약을 맺은 만큼 현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이 점에 주목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토마토시스템은 대학 종합정보시스템 분야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엑스빌더와 엑스캠퍼스에 힘입어 토마토시스템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토마토시스템의 매출액은 271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18%, 399% 늘어났다. 2020년 1.9%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7.5%로 급등했다. 2020년 77.8%였던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52%로 낮아졌다.
엑스테스트에 대해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할 때 제작하는 것보다 해당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된다"며 "프로그램 테스트를 자동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없어 직접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에서 실험한 결과 엑스테스트를 활용하면 10명이 할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통합 개발 플랫폼을 연내 출시해 매출처를 넓힐 계획이다. 이 플랫폼에는 엑스테스트, 엑스이알디(eXERD)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토마토스시스템의 플랫폼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기본적인 코딩은 인공지능(AI)이 테스트는 엑스테스트가 맡게 돼 이제 개발자는 정말 중요한 코드만 신경 쓰면 된다"며 "클라우드에 기반하고 있어 어디서나 원격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소스는 클라우드 서버에만 존재하기에 보안성도 우수하다"며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늘어나 소프트웨어 시장의 문화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토시스템의 총 8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8200~2만2200원이며,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1153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48.2%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유통 가능 물량 대부분 회사 직원들이나 관계자"라며 "회사의 성장성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기에 상장 후에도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달 중에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11일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오는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 예정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포부도 내비쳤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회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솔루션, 솔루션 기반 시스템 구축(SI), 용역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제품 원가율 낮춰 실적 개선"…영업익 전년比 339%↑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eXBuilder6)'가 있다. 엑스빌더6를 활용하면 하나의 개발 환경에서 UI, 서버 등 모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대표는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코딩이 된다"며 "PC, 모바일, 태블릿용 화면도 따로 만들 것 없이 한 번에 만들 수 있어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엑스빌더6가 개발에 활용된 사례는 2018년 10건에서 지난해 52건으로 늘었다. 만일 고객사가 엑스빌더6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재판매할 경우 토마토시스템은 그중 일부를 수수료로 취득하게 된다.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는 대학 맞춤형 정보화 시스템 '엑스캠퍼스(eXCampus)'가 대표적이다. 현재 105곳의 대학이 엑스캠퍼스를 채택했다. 회사 측은 "엑스캠퍼스를 활용하면 대학교의 종합정보시스템을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다"며 "15개 대학 중 9개 대학과 재계약을 맺은 만큼 현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이 점에 주목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토마토시스템은 대학 종합정보시스템 분야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엑스빌더와 엑스캠퍼스에 힘입어 토마토시스템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토마토시스템의 매출액은 271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18%, 399% 늘어났다. 2020년 1.9%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7.5%로 급등했다. 2020년 77.8%였던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52%로 낮아졌다.
"코딩 생산성 제고…연내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 출시 예정"
토마토시스템은 프로그램 테스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되며 프로그램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이미 회사는 테스트 자동화 및 품질 분석 솔루션 '엑스테스트(eXTest)'를 출시해 시장에 선보였다. 초·중·고 학사 관리 시스템 '나이스'의 테스트에 활용되는 등 효율성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엑스테스트에 대해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할 때 제작하는 것보다 해당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된다"며 "프로그램 테스트를 자동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없어 직접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에서 실험한 결과 엑스테스트를 활용하면 10명이 할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통합 개발 플랫폼을 연내 출시해 매출처를 넓힐 계획이다. 이 플랫폼에는 엑스테스트, 엑스이알디(eXERD)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토마토스시스템의 플랫폼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기본적인 코딩은 인공지능(AI)이 테스트는 엑스테스트가 맡게 돼 이제 개발자는 정말 중요한 코드만 신경 쓰면 된다"며 "클라우드에 기반하고 있어 어디서나 원격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소스는 클라우드 서버에만 존재하기에 보안성도 우수하다"며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늘어나 소프트웨어 시장의 문화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토시스템의 총 8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8200~2만2200원이며,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1153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48.2%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유통 가능 물량 대부분 회사 직원들이나 관계자"라며 "회사의 성장성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기에 상장 후에도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달 중에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11일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오는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 예정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