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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싸한 봄 내음 가득' 양구 곰취축제 내달 5∼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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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식·체험·판매·공연 등 행사 풍성…20주년 이벤트도
    '알싸한 봄 내음 가득' 양구 곰취축제 내달 5∼7일 개최
    강원 양구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2023 양구곰취축제'를 내달 5∼7일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곰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자 축제를 기획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곰취축제는 곰취를 활용해 피자·핫도그, 떡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과 농·특산물 판매, 시식 코너, 홍진영·장민호 등 유명 가수 공연까지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를 풍성히 마련했다.

    특히 조각난 그림에 색을 칠해 맞추는 드로잉 아트와 가족 마당극·뮤지컬, 놀이기구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아울러 곰취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에게 축제 관련 물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서흥원 군수는 10일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양구곰취축제가 어느덧 스무살을 맞았다"며 "이번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으니 축제장을 찾아 봄 향기를 가득 안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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