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은행권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지난해 대비 4000억원 상향했다고 10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 조건을 충족하는 이들에게 연 10.5% 이내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는 연 7.5%로 전년(연 5.9%)보다 상승했지만, 가계 신용대출과의 금리 차이는 2021년 1.8%포인트에서 작년 1.2%포인트로 축소됐다.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이 47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4548억원), 하나(3659억원), 신한(2986억원), 우리(2563억원) 등 5대 은행이 대부분(78.7%)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2조3478억원으로 공급 목표 금액(3조6000억원)의 65.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