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통신 3사, 산불 피해 지역주민 지원 나서
통신 3사가 11일 강원 강릉시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 지역 주민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와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냈다.

SK텔레콤 등은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했으며,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급했다.

KT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휴대전화 충전 부스와 와이파이 라우터를 마련하고, 대피한 주민들에게 물과 간식을 전달했다.

임직원 15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도 급파해 12일부터 이재민·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나선다.

KT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이동식 기지국도 가동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휴대전화 충전 포스트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제공한다.

장애가 발생하는 즉시 해당 지역에 출동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경북·강원 지역 네트워크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동식 기지국도 준비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축구장 530배 규모인 379㏊를 태우고 8시간 8분 만에 꺼졌다.

8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13명이 발생했으며, 지역주민 557명이 인근에 있는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로 대피했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주택 59채, 펜션 34채, 호텔 3곳, 상가 2곳, 차량 1대, 교회시설 1곳, 문화재 1곳 등 총 101개소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