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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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 가까이 감소했다.

1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전날 매출 보고에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086억3300만 대만달러(약 22조5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6255억 대만달러)보다 18.7% 줄어든 것이다. 당초 예상치인 14∼18% 감소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6% 증가했다.

월별로는 3월 매출이 1454억800만대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2월보다 10.9% 줄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5.4%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부진은 환율 변동,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수요의 약세,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TSMC는 오는 20일 순이익 등 자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