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수사해야"…북콘서트에 조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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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당당하게 삶 견디고 살아 나가겠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A.33141537.1.jpg)
조 전 장관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콘서트)'에서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관한 사회자 질문에 "독일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때 독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었다"며 "주권국가라면 용산 대통령실에 전면적인 감청 방지 시설을 해야 하고 미국 정부에 항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책할 때 주로 무슨 생각을 하냐는 참석자 질문에 "저는 35일짜리 장관을 했고 대학교수도 조만간 그만두게 될 것인데 모두 받아들이고 다 내려놓자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다"며 "인간 조국 시민 조국으로 살아가야지 되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딸 조민 씨가 찾아 10여분간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씨가 아버지 북 콘서트에 참석한 것은 서울과 광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A.33141437.1.jpg)
조 전 장관과 조민 씨는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무대에서 입고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끝으로 "담담하게 당당하게 삶을 견디고 살아 나가겠다"며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A.3314153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