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공군 현대화 목적 F-35 전투기 구매 추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가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 구매를 추진 의향을 밝혔다.

루마니아 최고 군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운용 개방성이 높고 효율적인 공군 작전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국방 정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공군 현대화 절차는 최신예 F-35 전투기를 획득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원회는 F-35 구매 수량과 구매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연합과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비중을 2%에서 2.5%로 인상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650㎞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도 군 현대화 계획을 잇달아 밝혀왔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F-35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 3월엔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 구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해 12월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와 무인기 '워치키퍼 X' 7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