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대출 침체와 마진 압박으로 이번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JP모건의 은행업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번 주말부터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은행들이 경기 침체속에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 등 많은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은행업 분석가들은 미국 은행들이 평균적으로 순이자수입(NII)은 전 분기보다 2% 감소하고 대출 둔화에 투자 은행부문의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거래 분야의 수입 증가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 카드는 반면 두 자릿수 성장으로 여전히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모기지 신청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모기지 뱅킹 수익은 이번 분기에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JP모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CFG)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PNC) US뱅코프(USB) 등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시티그룹(C) 과 웰스파고(WFC)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TFC) 등에 대한 ‘중립’ 의견도 변함이 없다.

씨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및 웰스 파고는 이번주 14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JP모건의 분석가 비벡 후네야는 "단기적으로는 급락한 은행주가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앞서의 여러 우려 요인들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대다수 미국 은행 주식은 기타포괄손익을 제외하면 주가수익비율과 장부금액 기준으로 장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KBW 나스닥 은행 지수는 나스닥 지수가 14.4% 상승한데 비해 올해 19.5% 하락했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ETF는 올해 6.6% 하락했으며 SPDR S&P 리져널 ETF는 올들어 지금까지 26.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