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3.5%로 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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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금리 격차, 22년여만에 최대 1.5%p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연 3.5%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는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로 보는 시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는 최근 다소 안정된 물가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110.56)는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상승률이 2월(4.8%)보다 0.6%포인트(p) 떨어졌고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반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통관기준 무역수지도 3월(-46억2000만달러)까지 13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으로 고조된 금융위기 가능성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억제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5%p(한국 3.5%·미국 4.75∼5%)로 유지됐다. 1.5%p는 2000년 10월(1.5%p)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이는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로 보는 시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는 최근 다소 안정된 물가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110.56)는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상승률이 2월(4.8%)보다 0.6%포인트(p) 떨어졌고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반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통관기준 무역수지도 3월(-46억2000만달러)까지 13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으로 고조된 금융위기 가능성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억제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5%p(한국 3.5%·미국 4.75∼5%)로 유지됐다. 1.5%p는 2000년 10월(1.5%p)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