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하늘서 돈 쏟아지듯 현금뭉치 계속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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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2.33046074.1.jpg)
전 씨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희동 자택 구조에 대해 "할머니(이순자)가 쓰는 옷장 벽을 밀면 금고가 있고 창고 쪽 복도 끝에 가서 벽을 밀면 또 금고가 나왔다고 (제 어머니가) 말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아는 사람이 밀어야지만 금고가 나온다"며 "몇 명만 벽을 열 줄 안다"고 했다.
전 씨는 "비밀의 방과 지하 금고에도 돈이 있었지만, 지상에 할아버지 서재가 따로 있었는데 서재 벽에 항상 현금이 가득했다"며 "주말마다 가족들이 더플백 같은 것을 들고 와 몇억씩 담아 들고 갔다"라고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2.33046079.1.jpg)
현재도 연희동에 돈뭉치가 있는지와 관련, "수사가 한번 진행되고 난 후에는 확 줄어들었고, 그 이후부터 (돈 가방을 쌓아 놓는 일은) 안 했다"며 "아마 다른 곳에 돈을 챙겨 놓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돈세탁을 도와주신 분들은 당연히 얻는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충성을 다하고 지금도 입을 닫고 있다"며 대가로 받은 것들에 대해 "회사나 아파트 등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에 대해서는 "없다. 다 내려놓고 왔다"며 "웨어밸리 지분을 박상아 씨와 전재용 씨한테 다 드린 줄 알았는데 저랑 제 형 이름으로 아직 있더라"며 "모든 지분을 공개적으로 팔아 기부하고 제가 있는 재산도 다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