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NHN커머스는 11일 국내 화장품 브랜드 더블유랩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더블유랩은 티몰, 타오바오, 징둥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업체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중국 광군제 때는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NHN커머스는 중국에서 쿠션팩트, 선크림, 수분크림 등 더블유랩 주력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블유랩의 현지 브랜드 인지도에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노하우를 더하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커머스 중국 법인 NHN에이컴메이트는 화장품, 건강식품 등 국내 브랜드를 중국 온라인몰에 공급하고 있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는 중국 Z세대 링링허우(零零後·2000년 이후 출생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