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소식에 장 초반 동반 상승세다.27일 오전 9시32분 현재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2.7%) 오른 2만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롯데칠성(1.34%), 롯데쇼핑(1.08%), 롯데케미칼(0.6%) 등도 오름세다.앞서 롯데지주는 전날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지주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롯데칠성은 오는 2028년 매출 5조5000억원,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2028년 부채비율 100% 이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롯데쇼핑의 경우 2030년 매출 20조원(해외 3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을 제시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인 탓이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꿈틀대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관세 부과에 나서면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수급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7일 오전 9시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2.40%) 내린 5만6900원에, SK하이닉스는 5900원(3.33%) 하락한 17만1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한미반도체(-5.20%), 테크윙(-5.04%), HPSP(-5.39%), 이오테크닉스(-5.02%) 등 AI 테마에 포함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낙폭이 크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함께 미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 보조금 집행을 서두르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며 반도체법(Chips Act)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이와 별개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21% 하락한 영향도 반도체 섹터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직전 2거래일동안 7.26% 하락한 엔비디아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AMD(-2.42%),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퀄컴(-1.19%), TSMC(-0.67%), 온세미컨덕터(-2.13%) 등 반도체주들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AI 투자에 적극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마존(3.19%), 메타플랫폼스(1.4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88%) 등은 강세를 보였다.한국 증시에서도 딥노이드(13.29%), 한글과컴퓨터(6.54%), 제이엘케이(3.36%), 이스트소프트(1.15%) 등 의료용을 비롯한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서상영 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등세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의류 제조·판매사인 '인디에프'는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9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대표적인 개성 공단 입주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패션 내의 제조·판매사 '좋은사람들'도 상한가다.과거 금강산 관광을 담당했던 통일그룹 계열 세일여행사의 지분을 가진 '일신석재'(16.52%), 개성공단 입주 경험이 있는 패션 기업 '신원'(16.29%), 비료 지원 관련 남북경협 수혜주로 꼽히는 '조비'(11.38%) 등도 급등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이런 새 외교 노력으로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세 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만들어 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