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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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7만명 가까이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9만명 가까이 줄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46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했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방역 조치 해제 등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결과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입 감소 등 경기 둔화 영향에도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2.2%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3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90만7000명으로 전달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률은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업(17만7000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등의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6000명), 건설업(-2만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내림세다. 2021년 8월(-7만6000명) 이후 19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기도 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