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사진=하이트진로 제공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원가 상승 및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67억원, 2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를 앞두고 관련 마케팅 비용이 사전 진행된 부분이 이익 감소의 주된 사유다.

소주 부문 매출은 3602억원으로 추정된다. 성장률 자체는 지난해 대비 축소됐으나 여전히 국내 소주시장 1위 사업자로의 입지는 견고하다.

맥주 부문 매출은 1728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련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마진율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기존 제품인 테라와 더불어 신제품 켈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면 1위 사업자인 오비맥주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류기업 특성상 시장점유율 상승시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판매량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