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완성차 성장 최대 수혜…그룹 내 비중 커진다"-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원인은 현대차 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이 본격화한 가운데, 외형 성장에 따른 IT 투자가 계속해서 확대된 영향"이라며 "현대·기아의 국내, 북미 시장 출고량 증가에 따른 내비게이션과 차량용 SW 매출의 고속 성장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믹스 상향으로 순정 내비게이션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드카 서비스 장착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는) 도로 안전을 위해 지능형 안전 기술 장착을 전 차종을 의무화하고 있어 비중 점차 10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시작 단계"라면서 "차량용 SW는 고도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요구되고 차종별·지역별 복잡성도 높기 때문에 SDV 적용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현대오토에버의 그룹사 내 비중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 대기업 집단의 IT 계열사 평균 매출액 비중은 3.7%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오토에버의 그룹 내 비중은 1.9%에 불과해 향후 추가 상향이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부품사 중 최선호주이자 완성차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