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전망 HL만도, 하반기엔 다를 것"
실적 발표를 앞둔 HL만도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이 640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2.2%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 가동 개선에 따른 물량이 증가하더라도, 원자재 비용 보전과 예상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일시적인 실적 부진에도 만도의 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문수 연구원은 "2분기 접어들며 손익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 목표 달성의 가시성을 높일 전망"이라며 "포드, 인도 로컬 등 전기차 플랫폼 신규 수주와 자율주행 수주 확대로 장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만도의 외형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높은 원자재 부담은 지속될 것이란 리포트를 전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업체의 생산 정상화 흐름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외형 성장은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자율주행 관련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수익성 회복신호가 2분기부터 보여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만도의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기준 만도는 전 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4만 9,15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