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입시 문제 해결하려면 대학 서열화 아닌 차별화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승섭 KAIST 교수 '교육이 없는 나라' 펴내
    "입시 문제 해결하려면 대학 서열화 아닌 차별화해야"
    "입시와 대학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학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열화는 어느 조직에나 좋지 않습니다.

    "
    이승섭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교육이 없는 나라'(세종)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저자는 KAIST에서 학생처장, 입학처장, 교학부총장을 지내며 입시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책은 그런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입시를 꼽았다.

    "교육은 없고 대학 입시만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입시가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은 점점 사교육으로 내몰리고 있다.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연간 학원비가 1천만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입시의 폐해는 국가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준다.

    고교 때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대학 이후 공부를 등한시하면서다.

    이 교수는 책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성인의 인지 능력이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의 저하는 그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교 때의 '반짝 공부'가 아닌 대학 이후부터의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입시 문제 해결하려면 대학 서열화 아닌 차별화해야"
    "고3 때가 아니라 대학 때 열심히 공부해야 해요.

    중·고교 때는 행복하게 학창 시절을 보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열화보다는 대학별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고교 때가 아니라 대학 때 공부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
    그는 일렬종대로 서열화된 대학들을 '연구 중심 대학' '교육 중심 대학' '혼합형 대학' 등으로 차별화하고, 각각의 역할과 기능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을 수립, 국가 지원이 차별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입시에서도 문제를 쉽게 내 대학 입학의 문턱을 낮추고, 학생들이 진짜 공부는 대학원에서 할 수 있도록 이끌자고 제안했다.

    그는 "1등을 뽑아서 1등을 만드는 게 좋은 대학은 아니다"라며 "50등을 뽑아서 1등을 만드는 게 좋은 대학"이라고 했다.

    "입시 문제 해결하려면 대학 서열화 아닌 차별화해야"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학벌사회지만 그 벽은 이미 균열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몸담은 KAIST만 해도 명문대 출신이 아닌 교수들이 많이 임용되고 있다고 했다.

    학벌 사회의 정점에 있는 교수 사회만 해도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일반 기업체에서의 '학벌 균열'은 더욱 촉진되고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학벌주의는 점점 깨지고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면 그런 경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엄마 나 붙었어" 합격자 발표 하루도 안 돼 취소한 항공대

      경기 고양시 소재 한국항공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이를 취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2일 항공대에 따르면 입학처는 지난달 30일 정시모집 조기 합격자를 발표했으나 몇 시간 만에 문자 메시지로 "성적 재산출 필요가 발생해 합격자 발표를 취소하고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통보했다.항공대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합격자를 재발표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지난해 12월 31일)로부터 한 달이 지난 시점인 만큼, 사전 검증 부실 논란이 나왔다.수험생은 "입학처에 문의했을 때 오류가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재발표한다고 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항공대 관계자는 "성적 자료 전송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과학탐구 과목 일부가 누락됐다. 원 데이터가 방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한편, 항공대 측은 합격이 번복된 학생들에게 개별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속보] 검찰, '위례 개발 비리' 대장동일당 1심 무죄 항소 포기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전두환 손자' 전우원, 등산 영상 찍더니…깜짝 근황 공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최근 유튜버로 변신해 등산 콘텐츠를 선보이며 근황을 알렸다.전 씨는 전날(3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선자'에 북한산 등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올린 첫 영상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안산을 찾기도 했다.전 씨는 영상에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가 사람들 눈 보고 얘기하는 거다"라며 "눈을 보는 순간에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멈추질 않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킬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어 "워낙 옛날부터 사람도 안 만나고 컴퓨터 게임만 하고 인간관계를 많이 안 해놓으니까 눈 보고 얘기하는 걸 잘 못 하겠더라"며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무섭고 사람들 눈을 보면 긴장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돼 마음이 편안하다"고 등산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전 씨는 최근의 건강 악화도 호소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몸이 점점 더 안 좋아졌다"며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몸이 쳐져서 근육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이전처럼 힘이 잘 안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이어 "헬스도 해봤고 러닝도 해봤고 자연 요법 등 별의별 거 다 해봤다"면서 "관절이 안 좋아서 원하는 만큼 걷지도 못한다"고 말했다.피부 통증과 소화 장애 등 증상도 언급했다. 그는 "피부가 너무 따갑고 엄청나게 건조하다"며 "음식을 먹으면 배에 들어간 음식이 굳어있는 것 같다"며 "계속 얼굴 뒤로 콧물 같은 게 난다. 몸이 점점 천천히 셧다운되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전 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