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성실하고 투명성 있게 오염수 문제 대응"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영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에 성실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오염수의 안전성과 규제를 점검하는 IAEA 활동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오염수(처리수)에 관해 성실하고 투명성 있는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IAEA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IAEA는 방류 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방침이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이달 하순부터 내달 초순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황금연휴)에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를 비롯해 페루, 칠레, 바베이도스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월에도 멕시코, 에콰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다음 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흥국, 개발도상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