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어와" 후배 강요한 20대 구속영장
10대 후배에게 금은방을 털어오라고 시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3일 강요 및 공동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전북 익산시 귀금속단지에 있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오라고 10대 후배 B씨에게 손도끼를 주며 강요한 혐의다.

범행하려던 B씨가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이에 앞서 A씨는 광주 동구 구시청사거리 한 술집 골목에서 20대 남성 2명과 시비가 붙자 일행 6명과 함께 집단 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폭행을 저지르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하다 이달 11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여자친구 집에 A씨가 머무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이 찾아오자 창문을 통해 3층 높이에서 뛰어내려 도주했지만 경찰이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와 함께 집단 폭행에 가담한 일당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