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상징 조형물 '하늘소' 사전 공개
경복궁 앞 송현녹지광장에 12m 높이 전망대…내달 3일 개장
서울시는 9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최에 앞서 행사장소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주 전시장이 될 전망대 형태의 조형물 '하늘소(所)'를 미리 만들어 다음 달 3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는 행사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상징하는 높이 12m의 조형물이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땅에서부터 산과 하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을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하늘소 작가인 조병수 비엔날레 총감독은 "북악·인왕산 등 주변 산세와 경복궁, 송현동 부지의 관계성에 집중했다"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늘소는 다음 달 3일 개장식 후 계단, 전망대 등에서 전망을 즐기거나 쉴 수 있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비엔날레 본 행사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는 주제전 전시 공간으로 변모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10월29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자연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친환경 고밀도시 서울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미래도시로서 서울의 역할과 가능성을 알리는 국제행사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하늘소 공개를 시작으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기 전까지 인증사진 콘테스트, 라방(라이브방송) 인증 등 온라인 시민 참여 이벤트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인스타그램(@seoulbienna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도시건축 패러다임 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하늘소에 올라 서울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복궁 앞 송현녹지광장에 12m 높이 전망대…내달 3일 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