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는 쌍령동 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위치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수 년간 지지부진한 쌍령동 중학교 설립 문제를 해결해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광주 쌍령동 주민들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경기광주시에 쌍령동에 중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주민의견을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설립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는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설립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으나,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민간공원특례사업 해당사업과 관련해 쌍령동 중학교 위치와 설립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22년 (가칭)쌍령지구 추진위원회에서 환지방식으로 제안한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현재 중학교 위치를 주민의견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해당 사업구역 내 토지주들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도시계획조례 개정 이후 기존 세대수 유지를 위한 용적률 상향 등을 전제로 중학교 위치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종합적인 설계 검토 이후 계획안이 확정되면 광주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재공람 예정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결정사항이지만 적극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인 적정 위치의 쌍령동 중학교 설립을 주민의견을 존중해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조속한 절차 이행으로 중학교 설립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기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