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새 단장…'보이는 수장고'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강연장 확장해 문학 공연
문정희·이문열·최승호 등 강좌
지역작가 작품들도 소개
문정희·이문열·최승호 등 강좌
지역작가 작품들도 소개
![대구문학관 새 단장…'보이는 수장고' 공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A.33161072.1.jpg)
대구문학관은 지난 12일 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관했다. 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서재가 라운지 형태의 대강연장으로 확장됐다. 대강연장은 1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문학공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문학관은 ‘보이는 수장고’도 만들어 운영한다. 국내 문학관 중 수장고(사진) 모습을 공개하는 곳은 대구문학관이 유일하다. 재개관 기념으로 ‘1990; 대구, 문학, 어제, 오늘전’도 연다. 문학관은 기존의 기획전시실을 확장해 새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속 문장을 터치 영상을 통해 완성하고 감상할 수 있는 ‘나의 문학나비’와 ‘문학 톡톡’, 박목월·조지훈·구상·김춘수·권정생·김원일 등 여러 작가의 육성으로 그들의 작품을 듣는 ‘작가의 육성’, 대구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달의 신간’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역 앞 중앙로에 있는 대구문학관은 그동안 문학을 주제로 한 도보여행 프로그램인 ‘대구문학로드’, 일제강점기 작가들의 고뇌와 이상을 조명한 ‘시대를 품은 문장’ 등 문학을 그림과 소리, 여행 프로그램 등으로 해석한 콘텐츠를 통해 대구시민과 여행객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청호 관장은 “문학관이 지역 작가와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됐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문학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