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도매물가 하락에 기술주 랠리…금값 13개월래 최고치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1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도매물가 하락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19포인트(1.14%) 오른 3만4029.6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포인트(1.33%) 상승한 4146.2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포인트(1.99%) 뛴 1만2166.2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중이라는 또 다른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을 주목했다.

금리에 민감한 메가캡 기술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한 달 만에 일간 최대폭 올랐다.

이날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이로써 3월 PPI 상승률은 월가 전망치(0.1%, 3.0% 각각 상승)를 모두 하회했다.

더불어 발표된 지난주(4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만1000건 늘어난 것이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도 웃돌았다.

예상을 밑도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연준의 긴축이 조만간 종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발표 전 보합권에 머물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고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예상보다 둔화하며 5월 25bp(1bp=0.01%포인트) 전망에 힘을 실어준 터였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데이비트 카터 투자 전문가는 "어제의 CPI와 더불어 이날 PPI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애플, 알파벳 구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TSLA)는 내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애플(AAPL)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의 고급 모델에서 소리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을 터치 형태의 햅틱 버튼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3.4% 오른 165.56달러에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NFLX)는 가입자 수 증가로 매출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웨드부시의 분석에 주가가 4.6% 올랐다.

반면▲델타 에어라인스(DAL)는 월가 예상을 밑돈 1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1.1% 하락했다.

델타는 1분기 3억6300만달러, 주당 57센트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 25센트, 조정 매출은 11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30센트, 119억9000만달러)을 하회하는 결과다.

미 달러화의 가치는 긴축 종료 관측에 전일에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0.84로 2개월만에 최저로 밀렸다.

국채는 큰 변동없이 만기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3% 오른 3.447%에 거래됐고 정책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p 이하로 하락해 3.966%에 거래됐다.



[특징주]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2.24%), 메타(2.97%), 애플(3.41%), 알파벳A(2.67%), 알파벳C(2.82%), 넷플릭스(4.58%), 인텔(0.34%) 등이 상승했고, 엔비디아(-0.12%), AMD(-0.26%), 아마존(4.67%), IBM(-0.50%)는 하락했다.

■자동차주

테슬라(2.97%), 리비안(1.27%), 루시드(1.48%) 등이 상승했고, 포드(-1.66%), 니콜라(-2.38%)는 하락했다.

■태양광주

선런(3.56%) 선노바(5.57%) 선파워(7.42%),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 ETF는 3.15% 상승했다.

■필수소비주

월마트(0.10%) P&G(0.46%) 코카콜라(0.72%) 상승했다.

■ 암호화폐

비트코인(-1.2%), 이더리움(0.04%), 리플(-0.15%), 리이트코인(3.62%)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예상보다도 둔화한 미국의 물가 지표에 연내 긴축 종료 기대감이 강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포인트(0.40%) 상승한 464.2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86포인트(0.16%) 오른 1만5729.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3.89포인트(1.13%) 뛴 7480.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54포인트(0.24%) 전진한 7843.38로 장을 마쳤다.

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분기 매출 호조에 주가가 5.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리오프닝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가 늘며 LVMH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0억4000만유로(약30조65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률은 시장 전망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4월 13일 A주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조정에 돌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3318.36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1.21%, 0.97%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미디어 섹터가 상한가 흐름을 이어갔고, 반면 반도체 섹터는 조정에 들어갔다.

이날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1조1369억 위안으로 8거래일째 1조 위안 대를 이어갔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0.87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13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15포인트(0.48%) 하락한 1064.30를 기록했고, 111개 종목이 상승, 22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6.02포인트(0.56%) 떨어진 1074.67로 마감했다. 8개 종목이 올랐고,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2.10포인트(0.99%) 하락한 209.84포인트를 기록했고 60개 종목 상승, 11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20포인트(0.26%) 오른 79.35를 기록했는데 127개 종목이 상승을 1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9.61% 줄어 11조4400억동(한화 약 635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000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 내린 배럴당 8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완만한 침체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며 1년 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온스당 205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2042.50달러로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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